충남 천안시지회(회장 장규용)는 7월 8일 천안 삼룡동 마틴 공원에서 ‘천안 7·8 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라이언 K. 워크맨 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사령관, 박태우 전 사무총장, 권관희 충청남도지부 회장을 비롯한 미군 장병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그날의 전투는 단지 군사적 충돌이 아닌 자유와 민주주의,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결연한 저항이었다”고 평가하며 “그날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이 지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나라사랑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안지구 7·8전투는 6·25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8일 미 육군 24사단 34연대가 북한군 탱크부대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벌였던 시가전으로, 이 전투에서 연대장인 로버트 R. 마틴 대령 외 미군 109명이 전사하고 168명이 포로가 됐다.
천안시지회는 반공연맹 시절인 지난 1981년부터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을 주최하기 시작했고, 1990년에는 주한미군 사령부 및 유엔한국전 참전국협회와 합동으로 행사를 치렀다.
그 후 2000년 7월 추모공원 승인을 받아 삼룡동 부지에 마틴공원과 추모비를 건립했고. 2008년 추모탑을 이전,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