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십니까.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2025년 4월 11일 한국주니어자유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송석범입니다. 대구에서 나고 자랐고, 건축업과 임대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습니다. 아내와 번갈아가면서 밥 주고 돌보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할 때만 해도 배 속에 있었는데 어느덧 생일을 앞두고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Q2. 한국주니어자유연맹 회장 이전부터 연맹과 인연이 있었지요. 그 과정을 돌아볼 수 있을까요?
2024년 6월 한국자유총연맹 대구 달서구지회 주니어회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때 대구지회 주니어회장도 동시에 맡았고요.
Q3. 그러한 직함을 얻기 전까지 연맹과 인연이 있었을까요?
아버지가 2014년 대구 달서구지회 회장으로 취임해 10년쯤 일하셨어요. 관내 산불예방 캠페인 활동부터 청소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주도적으로 도맡아 하셨어요. 주기적으로 현충원에서 참배도 하셨고요. 달서구는 의령군과 자매를 맺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봉사하는 지역의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그렇게 여러 지역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리더십과 통솔력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단체의 장으로서 여러 사람 앞에서 해야 할 말과 행동을 배운 셈이지요. 연맹은 아버지가 그렇게 헌신해 일한 곳이고 저한테도 배움을 준 곳이기에 관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마침 주니어자유연맹 대구시지부 창단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 자원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의 도움과 응원으로 초대 회장직에 앉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 중인데, 초대라는 자리가 사실 부담감이 없진 않네요. 많이 보고 듣고 배우고 고민하며 초석을 잘 닦아보겠습니다.
Q4. 연맹을 알고 활동하면서 특별한 인연도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을까요?
대구시지부 정영만 고문님이 생각이 납니다. 그동안 연맹에 장학금 기부를 많이 해주셨는데, 최근에는 한국주니어자유연맹에 장학금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제가 회장에 취임했을 때 이루어진 일인데요, 한국주니어자유연맹을 알리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하셨고, 개인적으로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귀감이 될 만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제 결혼식 때 주례도 봐주셨는데요, 그 덕분인지 예쁜 아기도 만나고 알콩달콩 잘살고 있습니다.
Q5. 회장님이 그리는 주니어란 어떤 사람들일까요?
넓게는 고등학생부터 만 40세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 넓은 세대 중에서 학생과 취업 대상자들에 대해 좀 더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이들과 함께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지만, 각각 학업과 취업이라는 큰 스트레스로 가장 바쁘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겠지요. 이런 친구들과 교감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 어떻게 독려해야 적극적인 활동을 함께할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안의 하나로 표창장을 구상하기도 했고요. 주니어 활동의 보상으로 지급하고, 이런 표창장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갖는 미래를 그려보고 있습니다.
Q6. 그런 세대들과 연맹에 대해서, 혹은 정치나 이념에 대해서 토론해본 적 있을까요?
그동안 의무를 다함으로써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받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번영을 위해 평화통일은 필수적이라 생각하고요. 이런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지만, 가볍게 다루기가 어려운 주제라서 전에는 이런 대화를 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회장 취임 이후로는 다양한 세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토론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개혁적 보수라는 노선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국가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반대로 연맹은 너무 보수적인 단체가 아닌가 하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대개 이러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러한 토론을 통해 또래들의 생각을 아는 것은 필요한 일이고, 어렵지만 의미 있는 숙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설득해 한국주니어자유연맹을 함께 이끌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Q7. 새로운 자리가 새로운 욕구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부담도 있을 것 같아요. 회장직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사실 거절도 생각해본 적 있습니다. 초대 회장이란 자리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목표에 대해서 생각할수록 의문이 많이 생기는 자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가령 ‘어떤 활동을 해야 이 단체를 더 알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더 많은 회원을 모을 수 있을까?’ ‘어떤 지원을 해야 주니어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할까?’ 같은 질문이 계속해서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사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많이 보고 듣고 고민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주니어자유연맹도 한국자유총연맹만큼 자리를 잘 잡아서 젊은 미래세대의 참여가 늘어나기를 주변에서 기대하고 계시겠지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적극적으로 열심히 부딪치며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Q8. 그러나 결국 새로운 직위는 새로운 일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회장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계획해야겠습니다. 먼저 아버지로부터 봉사활동을 오래 지켜봐와서 그런지 우리 주니어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해외봉사도 의미 있지만 먼저 지역에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또한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지자체별 청년지원사업이 많지만 누가 소외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살펴보고 플러스가 될 만한 부분을 찾아서 한국주니어자유연맹에서 채우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