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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초대석

[대한민국ROTC 중앙회] 제22대 한진우 회장

국가에 충성, 국민에게 봉사, 자랑스러운 ROTC!!! 24만 ROTCian의 대표자

 지난 1961년 창설된 이래 국가 안보를 위해 앞장서온 대한민국 학생군사교육단(ROTC). ‘3無(학연, 지연, 종교를 초월하고), 1存(期만 존재하며), 3禮(선배에게 존경을, 후배에게 사랑을, 동기에게 우정을 실천한다)’라는 ROTC 정신으로 무장된 한진우 회장과 3월 15일 서면인터뷰를 통해 활동계획 등을 소개한다.

 

Q1. ROTC를 지원하시게 된 '동기'나 '계기'가 궁금합니다.

A1. 아버님이 군인이셨습니다. 공군 소령으로 예편하신 선친의 멋진 모습과 존경심에서 자연스럽게 ROTC의 길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또 남자로서 일반 병사로 군 복무하기 보다는, 장교가 되고 싶어 ROTC를 선택했습니다.

학군단 후보생 시절에는 명예위원장을 맡아 학군단장 및 훈육관, 그리고 후보생들을 연결해주는 역할도 했습니다. 또 1982년 2월 20일 성남의 문무대(예전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유창순 국무총리가 임석 상관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학군 20기 임관식에서 전체 동기생 3,655명을 대표하여 연단에 섰던 추억은 인생 최고의 자긍심입니다.

 

Q2. 군 복무는 어디서 하셨습니까? ROTC와의 추억을 말씀해주세요.

A2. 저는 건축공학과를 전공하여 공병 병과를 선택했고, 소위로 임관하여 경기도 연천군 전곡에 위치한 6공병여단 132공병대대에서 유격교관과 야전 공병소대장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ROTC는 제 인생의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솔선수범과 포용력, 부하 관리능력, 책임감, 도전정신은 사회생활의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또 후보생과 군 복무시절 우정을 쌓은 동기들, 선배들과의 끈끈했던 관계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ROTC 중앙회장이 되는 연을 이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함께 힘든 시절을 겪어서 그런지 아무 사심없이 만나 호탕하게 웃을 수 있는 20기 동기들과의 인연은 가장 큰 축복입니다. 2001년 20기 총동기회장을 역임했고, 역대 총동기회장단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20기 총동기회는 후배 기수들의 롤모델 기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저의 중앙회장 취임식에서도 “ROTC중앙회는 20기가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동기들이 2억 5천여만 원의 기금을 모아 출연해 주었습니다.

 

Q3. 대한민국ROTC 중앙회를 소개해주시고 ROTC 중앙회장으로서의 다짐을 들려주세요.

A3. 1961년 창설된 대한민국ROTC는 매년 4천 명에 달하는 육·해·공군, 해병대 장교들이 임관하고 있고, 그동안 1기부터 61기까지 24만 명의 학군장교를 배출했습니다.

대한민국ROTC 중앙회는 1990년 2월 28일 창립했습니다. 1기부터 올해 임관한 61기까지 학군장교 출신 24만 명의 회원과 123개 대학 학군단의 학군사관 후보생, 24개 고등학교의 주니어 ROTC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ROTC 중앙회에는 ROTC 정체성 확립과 통일안보활동을 하는 (사)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후보생과 동문자녀를 위한 장학사업을 하는 (재)ROTC장학재단, 대국민 봉사활동을 하는 중앙회봉사단이 있습니다. 또 기수별 동기회, 대학동문회, 지역별 지구회와 지회, 직능 및 동호회, 해외지회까지 국내·외 380여 개의 조직이 결성되어 있으며, '국가발전 및 대국민 봉사 활동'과 '동문 및 후보생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ROTC 창설 50주년 때 ROTC 중앙회관을 마련했으며, 주한 미8군사령부 ROTC 장교들과 한미 ROTC 우호활동을 펼쳐 한미동맹 강화에 힘쓰고 미 텍사스 A&M대학에 매년 후보생 리더십 연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 민간단체로서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국 고등학교에 주니어 ROTC 제도를 도입하고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ROTC 중앙회는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ROTC像’을 만들어가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튀르키예 구호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1억 7400만 원을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하였습니다. 지난 해에는 러시아 침공에 맞서 결사항전 준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1억 원을 전달했으며, 이례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또 연말에는 ‘ROTC 행복나눔 행사’를 개최하여 동문과 동문기업들이 39개 복지시설과 단체에 18억 3900여만 원의 성금과 물품을 후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매년 연탄나눔, 김장나눔, 헌혈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ROTC 중앙회는 올해 '중앙회 봉사단'을 보건복지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하여 국가적인 대표 봉사단체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리 ROTC는 지난 62년동안 현역시절에는 국가안보의 일선에서 호국의 간성으로, 전역 후에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경제 역군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어 왔습니다. ROTC의 표상으로서 후배들이 본받을 ‘ROTC영웅’ 선배를 선정하여 흉상을 제작,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자랑스러운 ROTC 영웅 동산’에 모실 계획입니다.

 

Q4. ROTC 지원율 감소문제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4. 2014년 6.1대 1이었던 ROTC 지원 경쟁률이 지난해에는 2.4대 1이었습니다. 유수 수도권 대학은 더욱 심각해 우수한 초급장교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60년 전 528명(1기)이 임관했던 서울대 학군단은 올해 임관한 소위가 7명(61기)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복무기간과 취업’입니다. 여기에 병장 월급 200만 원 인상은 기름을 부었습니다. ROTC 지원을 포기하거나 모든 훈련을 마친 4학년 후보생들도 중도 하차하여 병사 군 복무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임관한 전체 소위의 73%, 전방 경계 담당 초급장교의 70%가 ROTC입니다. 전·후방 부대 초급장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창끝 전투력의 최선봉에서 부하들과 동거동락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는 ROTC 초급장교들에게 처한 현실은 하급부대의 군사력 약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ROTC 중앙회는 ROTC 지원율 하락의 주요 4대 요인은 ▲복무기간 ▲취업 ▲급여 및 복지 ▲불리한 대학생활’이라고 판단하고 국회 국방위원장, 국방부 장관 및 차관, 육군 참모총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ROTC장교 복무기간 재검토 ▲장교 수급문제 및 처우 개선 ▲장학금 지급·취업 가점제·인턴십 기회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수 초급장교 확보는 ROTC 중앙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관점에서 정부는 물론 군과 대학이 현실적 해결책을 모색하여 진정한 국방개혁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Q5. 최근 한국자유총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셨는데 향후 추진계획은 어떻습니까?

A5. 대한민국ROTC 중앙회와 한국자유총연맹은 헌법 가치에 기반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 수호’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ROTC 중앙회의 슬로건을 실천하면서 양 기관이 협력하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안보 지킴이 활동 ▲공동사업·마케팅 추진 ▲공동 행사 개최 및 참여 ▲회원 상호 간 교류 등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향후 상호 두 기관의 연간 사업계획을 참고하여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사업이 선정되면 중앙회 산하의 지역별 지구회 및 지회와 협조하여 잘 추진하겠습니다.

 

Q6. 미래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A6. 눈 한번 깜빡이면 새로운 문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미국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국제 정세 속에 우리나라는 물론,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여러분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무를 겸비한 ROTC 후배 여러분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남다른 창의력과 유연성 있는 사고,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면서 우리 ROTC를 뛰어넘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최고의 리더가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우리 선배들은 지대한 관심 속에 후배 여러분들을 적극 성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화이팅!

 

한진우 회장은.....

   ● 경복고, 인하대 건축공학과 졸업

   ● 서일석유(주) 대표이사, ㈜점보갈릭 대표이사

   ● 역임 : 대한민국ROTC 20기 총동기회 회장, 인하대ROTC총동문회 회장, 인하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인하대학교 동문

                장학회 이사장, 국제로타리 3750지구 총재보좌역, 동안양로타리클럽 회장, (사)한국주유소협회 중앙회장

   ● 현재 : (사)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 이사장, (재)ROTC장학재단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안양시 상공회의소

                부회장, (재)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

 

KFF뉴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