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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공공기관 ESG 현황’ 조사 결과 분석

 

주요 공공기관, ESG를 전략 영역으로 인식

2026년 국내 21개 주요 공공기관의 ESG 업무 담당자 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는 ESG 전담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4%는 ESG 전담부서를 갖추고 있지 않지만 전략/기획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에서도 ESG가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현재 80%의 공공기관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약 20%는 발간한 적이 없으나 1-2년 이내 발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SG 성과를 측정·관리하는 KPI가 존재한다는 응답도 85%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각 기관 내 ESG 업무 담당자는 1명(24%), 2~4명(56%) 등 대부분의 기관에서 4인 이하의 소규모 인력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ESG 업무 경력에 있어서도 1년 미만(58%), 1년 이상 3년 미만(36%) 등 90% 이상이 3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부정부패 방지 및 유착을 예방하기 위한 순환 보직 제도가 한편으로는 공공기관의 ESG 전문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SG 이슈별 현안에도 공공기관 특징 반영… ‘윤리경영’, ‘지역사회 기여’, ‘기후변화 대응’ 등

다음으로 E, S, G 세부 이슈별 공공기관의 관심 사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환경(E)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 대응(88%, 온실가스 관리, 에너지 절감/전환 등)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녹색제품 구매(41%), ▲자원 순환 및 폐기물 관리(28%), ▲생물다양성 보전(25%), ▲수자원 및 대기오염물질 관리(13%)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S) 관련 관심 사안으로는 ▲동반성장, 공정거래(66%), ▲지역사회 발전 기여(63%), ▲산업안전 및 보건(53%)이 과반을 넘으며 다른 선택지(▲일·가정 양립 지원(31%), ▲다양성/형평성(22%, 성별, 장애 등), ▲노동권/인권 보장(13%))를 2-3배 이상 압도했다. 이는 공공기관 고유의 공공성과 지방 소재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거버넌스(G) 분야에서는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개선(91%)이 대부분의 관심 사안으로 주목받았는데, 이 역시 높은 청렴성이 강조되는 공공부문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뒤를 잇는 응답으로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 운영(41%),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확보(19%), ▲경영진 보수의 투명성 제고 및 ESG 연계(1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의 주요 ESG 과제 (출처=UNGC 한국협회)

 

 

최우선 당면 과제는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

ESG 총괄 관점에서, 현재 공공기관의 중요한 현안으로는 10명 중 7명이 ▲공시(69%,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 적용 포함)를 꼽았습니다. 이어 ▲정부 국정과제 연계 ESG 추진(47%), ▲평가결과 개선(44%), ▲기관 사업·특성 연계 ESG 추진(38%), ▲ESG 전략/체계 정비(28%), ▲상생·공급망 ESG 확산(25%), ▲ESG 성과 측정, KPI(25%), ▲ESG 연계 사회공헌, 캠페인, 교육(19%), ▲AI 관련 ESG 과제 발굴, 이행(16%) 등이 응답되었습니다.

향후 3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ESG 과제에 대해서도 공공기관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응답이 61%로 가장 많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 이행이 단기 과제라기보다 시간을 가지고 적용되어야 하는 과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이 더욱 실효성 있게 적용되기 위한 공공기관 실무진의 의견 중 56%는 ▲더욱 세부적인 실무지침 제공, 41%는 ▲기관 특성을 반영한 자율공시 항목 확대를 요청하였습니다. 기타 의견으로는 ▲우수 사례 공유, 우수 기관 표창 등 인센티브 운영(31%), ▲경영평가에 반영·연계 강화(28%), ▲주요 글로벌 기준을 반영한 지속적인 업데이트(22%)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현 정부 들어 공공기관 ESG는 강화 추세

마지막으로 ESG 인식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현 정부 들어, 각 기관의 ESG 전략과 실행에 변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략과 실행이 강화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지만 아직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50%)’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전략과 실행이 모두 강화되었다(22%)’, ▲’전략은 강화되었으나 실행 여건이 부족하다(22%)’ 등의 응답을 비추어 볼 때, 현 정부 들어 공공기관 ESG가 대체로 강화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6개월 전(2025년 9월), 동일한 질문을 물었을 때 ▲’전략과 실행이 모두 강화되었다’는 응답이 전무했던 것과 크게 대조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략과 실행 여건에 모두 큰 변화가 없다’는 부정적인 응답 역시, 6개월 전에는 14%였으나, 금번 조사에서는 6%에 그치며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습니다.

한편 각 공공기관이 ESG 경영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국내외 흐름에 따라(1순위), ▲ESG가 기관의 대외 이미지·신뢰도 제고에 효과적이기 때문(2순위), ▲정부 국정과제 영향(3순위), ▲ESG 추진은 공공기관의 본질적인 역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4순위), ▲ESG가 기관의 핵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때문(5순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ESG 실무진들은 각 기관의 ESG 목표 달성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경영진의 적극적인 의지(56%)와 ▲유관부서 협력 및 임직원 문화 조성(53%)을 꼽으며, 공공기관의 ESG 추진 동력이 기관 내부에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이어서 필요한 요소로는 ▲정부 정책 및 지침 명확화(44%), ▲내부 ESG 전문성 강화(31%), ▲성과 측정 및 보상 연계(31%), ▲예산 지원 확대(31%), ▲경영평가에 ESG 요소 반영 확대(28%) 등의 순으로 응답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민간부문과 구별되는 공공기관의 ESG 특징에 대해 ‘당연함’, ‘사회적 책임’, ‘윤리 청렴 강조’ 등 공공기관의 공익적 책무에 관한 키워드를 언급했습니다. 한편 ‘정부 정책에 민감’, ‘기관의 이익보다는 정책 및 지역민 이익 우선’, ‘경영평가’, ‘형식적’과 같이 다소 냉소적인 답변도 제시되었습니다만, ESG 경영 및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동감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출처=UNGC 한국협회